[쿠키 스포츠] 미국 ABC뉴스도 과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김연아(24)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ABC 뉴스는 20일(현지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의 심판판정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쇼트프로그램 분석을 통해 소트니코바와 김연아의 실력차를 주로 언급했다.
보도에서는 소트니코바의 쇼트 경기 장면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양손을 번갈아 사용해 스케이트 날을 잡고 회전하는 부분을 느린 화면으로 보여주며 비판했다.
김연아에 대해서는 “쇼트 경기 전에는 긴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작하고 나서는 트리플러츠-토룹 콤비네이션에서 어깨와 허리 방향이 일치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점프 장면을 연속해 보여줬다. 이어 “점프에서 그는 놀라운 비거리인 25피트(7m62cm)를 기록했고 완벽하게 착지했다”며 그녀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ABC 뉴스의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ABC 보도 내용 정확하다” “이렇게 명확한 편파판정에 우리나라 빙상연맹은 대체 뭐하고 있느냐”면서 “이번에 러시아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망신을 당한 꼴”이라며 꼬집었다.
보도 영상 말미에 등장한 ABC 뉴스 경기 해설자 크리스틴 브레난은 “심판 중 1명이 러시아 피겨연맹 회장과 결혼한 사람인데 오늘 러시아가 이겼다”며 “또 다른 심판은 나가노 올림픽에서 경기 결과를 바꾸는 부정행위를 하다 잘렸던 사람이다. 이게 답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ABC 뉴스 보도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