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혈액투석환자의 혈관관리 핫라인 오픈

서울성모병원, 혈액투석환자의 혈관관리 핫라인 오픈

기사승인 2014-02-24 15:59:00

[쿠키 건강] 혈액투석의료기관 혈액투석환자가 혈액투석 중 투석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투석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긴급한 상황 시, 전문 의료진과 바로 연결되는 핫라인이 구축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혈액투석환자들의 혈관 합병증을 빠르고 편안하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혈액투석 혈관센터’를 개소하고
전화와 핸드폰 번호(02-2258-2344, 010-9295-2344)를 마련했다.

센터의 개설로 혈액투석환자는 혈관 합병증을 전문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다. 혈액투석환자가 투석 혈관의 문제로 전화하면, 전문 코디네이터와 바로 연결되고 신장내과, 영상의학과, 혈관이식외과 의료진이 다학제 협진 진료를 한다. 의료진들이 최상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영상의학 중재시술 또는 외과적 수술이 결정되면 당일 치료 후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진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혈액투석환자는 평균 나이 60세로 고령화되고 5년 이상 혈액투석환자가 전체 환자의 45%로 투석기간은 점차 장기화되고 있다. 그러나 투석을 위한 혈관의 수명은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 큰 문제이다. 혈관 합병증이 혈액투석환자의 수명, 입원 빈도, 삶의 질 및 의료비용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입증됐다.

따라서 투석 혈관의 협착과 혈전증을 조기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해 장기간 혈관 기능이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700여개 인공신장실 중 80%는 혈관 시술을 하지 않는 의원 또는 중소병원으로 혈관의 적절한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센터장 신장내과 김용수 교수는 “혈액투석환자가 혈관에 문제가 생겨 투석치료를 적절하게 받지 못할 경우 생명이 위독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혈액투석환자의 혈관관리는 환자들의 수명과 삶의 질을 좌우한다”며 “투석 혈관의 적절한 관리로 삶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입원 빈도와 의료비용은 낮추며, 장기적으로는 혈관 합병증으로 인한 혈액투석환자의 사망율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혈액투석 기관 평가에서 지난 2010년부터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혈액투석 전문 인력 비율과 의료진당 1일 평균 투석 횟수, B형 간염 환자용 격리 혈액 투석기 대수, 응급장비 보유 여부 등 인력, 장비, 시설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혈액투석 적절도 검사 실시 주기 충족률과 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 충족률, 정기 검사 실시 등 진료 과정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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