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는 25일 “올해 데이비스컵과 인천 아시안게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이형택을 플레잉코치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이형택은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윤용일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표팀 감독 대행도 맡기로 했다.
이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표팀은 4월 부산에서 열릴 인도와의 데이비스컵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임용규, 나정웅(부천시청), 남지성(삼성증권), 정현(삼일공고)과 함께 3월1일 중국 광저우로 출국, 3주간 퓨처스대회에 출전하며 전지훈련을 겸할 예정이다.
2009년 은퇴했던 이 감독대행은 지난해 현역에 복귀, 국내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에 몇 차례 출전하면서 지난해 11월 영월 챌린저 대회서는 복식 4강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현역 시절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단식 16강 등의 성적을 낸 이형택은 세계 랭킹 36위까지 오르며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