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축구의 나라’ 브라질서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을 앞두고 공식 후원사 아디다스는 월드컵 테마 티셔츠를 공개했다. 하지만 ‘성을 상품화’를 이유로 판매가 중단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디다스는 6월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테마 티셔츠를 공개했다. 그중 두 가지는 브라질 관광 당국으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득점 장면을 보세요(LOOKIN' TO SCORE)’라는 문구 아래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이 축구공을 든 모습을 형상화한 그림과 ‘브라질을 사랑해요(I ♥ BRAZIL)’라는 글귀를 넣은 티셔츠다. 전자는 ‘여성과의 관계보다 스포츠에 열광하는 남자들’이라는 속어적 의미가 있고, 초록색 티셔츠에 새겨진 ‘I’ 문자와 하트를 상징한 디자인은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묘사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브라질 관광 당국은 “성을 과도하게 상품화 시켰다. 이 같은 디자인은 브라질을 ‘성 관광의 천국’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져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결국 브라질 관광 당국의 뜻을 받아들여 26일 오전 이 티셔츠들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