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괴물’ 류현진 1일 시범경기 첫 등판… 추신수 첫 시범경기 부진

‘한국 괴물’ 류현진 1일 시범경기 첫 등판… 추신수 첫 시범경기 부진

기사승인 2014-02-28 15:48:00

[쿠키 스포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올 시즌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카멜백렌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첫 해인 지난해 정규 리그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팀의 3선발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도 호주 개막전 선발로 예상되면서 팀내 입지가 더욱 든든해졌다.

지난 24일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던 류현진은 5일 만에 첫 시범경기에 출전, 메이저리그 2년차의 일정을 시작한다. 청백전에서 2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류현진의 맞상대는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25)이다. 2010년 데뷔한 세일은 지난해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1승14패 평균자책점 3.07의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에서 솔로포를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후안 우리베의 활약에 힘입어 4대 3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던 선발 잭 그레인키가 종아리 통증으로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내려간 뒤 7명의 투수를 올려 마운드를 지켰다.

그레인키는 “뭔가 종아리에서 느껴졌다. 작은 부상인 것 같은데 며칠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인키의 부상이 길어진다면 오는 22∼23일 호주에서 열릴 애리조나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 류현진의 등판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한편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38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추신수(32)는 이날 이적 후 첫 시범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 중국계 파나마인 왼손 투수 브루스 첸(37)과 맞서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3회말 수비때 교체됐지만 팀은 14안타를 몰아치며 11대 7로 이겼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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