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4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합계 8언더파 272타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라이언 파머(미국),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에 들어간 헨리는 2온에 성공한 뒤 버디로 마무리, 생애 두 번째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8만 달러(약 11억5000만원).
조지아대를 졸업한 헨리는 지난해 1월 데뷔전인 소니 오픈에서 우승해 화제가 된 선수다. 33개 대회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헨리는 세계 랭킹 50위 이내에 진입해 이번 주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은 물론 오는 4월에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도 나갈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공동 33위(2언더파 278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공동 46위(이븐파 280타)에 그쳤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라운드 13번 홀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