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철 기름난로 절반은 넘어져도 불 바로 안 꺼졌다

캠핑철 기름난로 절반은 넘어져도 불 바로 안 꺼졌다

기사승인 2014-03-04 19:01:00
[쿠키 경제] 기름난로 10개 중 5개 이상은 넘어져도 불이 바로 꺼지지 않았다. 안전성이 취약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최근 3년간 접수된 기름난로 관련 위해사례 23건 중 대부분(87%)이 화재나 화상 사고다.

소비자원은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15개 업체의 기름난로 15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시험을 한 결과, 53%가 넘어졌을 때 10초 이내에 불이 꺼지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시험 대상은 캠핑장과 가정에서 사용 가능한 탱크용량 7ℓ 이하인 ‘심지식 개방형 기름난로’다.

특히 대상 제품 중 73%는 연소성능이 KS기준(0.002 이하)에 못 미쳤다. 배기가스 중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의 비율을 의미하는 연소성능은 불완전 연소에 따른 유해가스의 발생 정도를 알 수 있는 척도다. 수치가 높을수록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사용 시 질식 우려가 있다.

소비자원은 문제 제품을 생산한 업체에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해당업체 중 5곳은 문제점이 드러난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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