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분협회 “우린 미국서 논란되는 식품첨가물 ‘AD’ 안 써요”

한국제분협회 “우린 미국서 논란되는 식품첨가물 ‘AD’ 안 써요”

기사승인 2014-03-04 20:01:00
[쿠키 경제] 한국제분협회는 미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유해성 식품첨가물 ‘ADA(아조디카르본아미드)’와 관련해 국내 주요 제분기업이 생산하는 국내산 밀가루에는 어떤 화학첨가물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4일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보호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는 ADA를 사용한 빵·과자 등 500여종의 식품과 제조회사 명단을 공개하며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ADA는 밀가루 표백, 반죽 강화 등에 쓰이는 식품첨가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밀가루 100파운드(45.359㎏)당 2.05g까지 ADA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반면 유럽이나 호주에서는 인체 위해성 논란이 있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밀가루류 1㎏에 대해 45㎎ 이하로 ADA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과 동일한 수준이다.

제분협회는 “1992년에 국내 제분기업들이 모든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기로 자율 결의한 뒤 이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분업체들은 92년 이전에는 밀가루 표백을 목적으로 과산화벤조일을 사용했었다. 식약처 식품공전에 따르면 과산화벤조일을 소맥분 ㎏당 0.3g 이하로 쓸 수 있다. 제분협회 회원사는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동아원, 대선제분, 삼양밀맥스, 삼화제분, 영남제분, 한국제분 등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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