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5일 2011년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2010년 대비 0.5% 감소한 354만4000t이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배출량은 13만1000t으로 전년보다 1만4000t(12%) 늘었다. 환경과학원은 시멘트업종 등 비금속광물 제조업에서 111만5000t증가한 737만t의 연료를 사용한 것이 미세먼지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 미세먼지 배출량은 시멘트 공장이 밀집한 강원도가 4만6125t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처음 배출량 산정에 포함된 초미세먼지(PM 2.5) 배출량은 총 8만2000t으로 집계됐다. 초미세먼지의 배출 원인은 도로 이동에 따른 배출이 24.8%로 가장 높았고, 유기용제 사용(15.8%), 제조업 연소(13.2%), 비도로 이동(10.8%) 등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외 일산화탄소는 71만8000t, 질소산화물(NOx)은 104만t으로 전년보다 각각 6.3%와 2.0% 줄었다. 2011년 우리나라의 자동차 총 주행거리가 2603억㎞로 전년보다 64억㎞ 감소했고 제작차량 배출허용 기준이 강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11년간(2001~2011년) 오염물질별 배출량 변화 추이를 보면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는 감소 추세인 반면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암모니아(NH3) 등은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