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지난 7일 이뤄진 매수·매도 내역 중 일부가 고객 계좌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고 10일 밝혔다. 교보증권은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복구하고 7일에 생긴 거래내역을 모두 정상적으로 고객 계좌에 표시했다.
문제는 지난 7일 체결된 거래 내역을 계좌에 표시하는 시스템에서 발생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장이 마감된 후 저녁에 매수·매도 내역 데이터가 계좌로 넘어가게 되는데 작업 중간에 오류가 생겨서 일부가 반영이 되지 않은 것”이라며 “다만 주문 체결은 정상적으로 이뤄져 이와 관련한 고객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들은 시스템 복구로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정도 정상적으로 주문을 하지 못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지난 7일 사둔 주식을 장 초반에 팔아 이익을 취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교보증권은 장 마감 이후 피해 고객을 파악해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데이터 반영이 되지 않아 거래를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가 생겼을 수 있다”며 “소비자보호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구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