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환기만 잘해도 아토피 완화 효과 '톡톡'

집안 환기만 잘해도 아토피 완화 효과 '톡톡'

기사승인 2014-03-12 18:36:01
[쿠키 생활] 집안 곰팡이를 없애고 환기만 잘해도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크게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삼성서울병원 아토피 환경보건센터가 월드비전·GS 공동 사회공헌추진단과 함께 지난해 아토피피부염 환아(患兒)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한 결과 증상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는 병원에 찾아온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18세 미만 13명의 환자 가정을 대상으로 싱크대 및 화장실 곰팡이 제거, 벽지 도배, 원활한 환기를 위한 가구 재배치 등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벌였다. 집먼지진드기 및 미세먼지 관리, 환기 방법, 습도 및 온도 관리법 등 교육도 병행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사업 실시 전과 실시 후 3개월 되는 시점에 증상 변화 및 피부의 산도 측정을 진행한 결과 아토피피부염 증상 수준을 나타내는 ‘증상 중증도 점수’(SCORAD SCORE)가 평균 27.2점에서 9.8점으로 크게 낮아졌다. 또 피부산도(정상인은 약산성,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산도가 정상인에 비해 높음)도 평균 5.2에서 5.1로 소폭 줄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과 예방관리 교육이 아토피피부염 증상 호전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2007년부터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건강 피해의 규명·예방·관리를 위해 천식과 석면, 아토피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 분야별로 전국 15개 환경보건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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