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드 좀 불었습니다” 황당한 30대 경찰과 추격전

“내가 본드 좀 불었습니다” 황당한 30대 경찰과 추격전

기사승인 2014-03-13 13:11:00
[쿠키 사회] 본드 흡입 사실을 경찰에 자진 신고한 30대 남성이 경찰과 차량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강원도 정선경찰서는 13일 유해화학물질인 공업용 본드를 흡입하고 환각상태에서 운전을 한 혐의로 김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41분쯤 정선군 여량면 서동로 42번 국도변 쉼터에서 공업용 본드를 흡입한 혐의다. 또 김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자신의 다마스 승합차를 환각상태에서 운전해 6㎞ 가량 떨어진 임계면 서동로까지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씨는 환각상태에서 자신이 직접 112에 전화를 걸어 “마음이 괴로워서 본드를 불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의 환각상태에서 운전을 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말했다.

정선=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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