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레이·모닝 19만6950대 리콜… 엔진오일 연료와 함께 연소

기아차 레이·모닝 19만6950대 리콜… 엔진오일 연료와 함께 연소

기사승인 2014-03-16 19:43:00
[쿠키 사회] 환경부는 ‘레이 1.0 가솔린’, ‘모닝 1.0 가솔린’, ‘레이 1.0 Bi-fuel LPI’, ‘모닝 1.0 Bi-fuel’ 등 4개 차종 19만6950대를 대상으로 기아차가 결함시정(리콜)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차종의 배출가스 부품인 PCV 밸브 니들이 운행 과정에서 마모되면서 엔진오일이 연료와 함께 연소돼 흰색 가스를 배출하는 백연 현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부품을 내구성이 약한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 문제가 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대기환경보전법은 한 해에 판매된 같은 차종의 같은 부품 결함 건수가 50건 이상이고, 결함 비율이 판매량 기존 4%를 초과하면 의무적으로 해당 부품의 결함을 시정토록 하고 있다. 2011년 제작된 ‘레이 1.0 가솔린’은 PCV 밸브 부품 결함 건수가 345건으로 결함 비율이 13.1%로 집계됐다. 이 차종은 총 3만2047대가 의무적 결함시정 대상이다.

기아차는 같은 PCV 밸브 부품을 사용한 ‘모닝 1.0 가솔린’ 등 나머지 3개 차종 16만4903대의 부품도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2011년 1월17일부터 2012년 7월16일까지 생산된 4개 차종의 PCV 밸브 니들을 17일부터 무상 교체해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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