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김연아 청룡장 수여 추진”… 기준 조정할 듯

문체부 “김연아 청룡장 수여 추진”… 기준 조정할 듯

기사승인 2014-03-17 22:20:01

[쿠키 스포츠] ‘피겨여왕’ 김연아(25)에게 최고 체육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국가 위상을 제고한 이상화, 박승희, 김연아에게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체육인에게는 성적에 따라 최고등급인 청룡장(1등급)을 비롯, 맹호장(2등급), 거상장(3등급), 백마장(4등급), 기린장(5등급), 포장 등 6종류의 훈장이 수여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청룡장(1000점→1500점), 맹호장(500점→700점), 거상장(300점→400점), 백마장(200점→300점), 기린장(150점→250점), 포장(50점→150점) 등 각 부문 점수를 대폭 올렸다. 청룡장을 받으려면 올림픽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야 하는 등 바뀐 규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김연아의 경우 그동안 쌓은 훈격 점수가 1424점이어서 청룡장 수여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체육분야 서품 기준이 현실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상향 조정됐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지난주 안전행정부가 기준을 재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김연아가 현재 특례 규정을 통해서도 청룡장을 받을 수 있지만, 서훈 기준 자체를 재조정해 최고 훈장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화와 박승희는 각각 훈격 점수 2475점과 3125점을 획득, 자력으로 개정된 규정을 이미 초과한 상황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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