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 장기이식센터, 해외 환자 유치 성공적

고대병원 장기이식센터, 해외 환자 유치 성공적

기사승인 2014-03-18 14:40:01

[쿠키 건강] 고대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간이식을 받고 생존한 외국인 환자수가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이식술의 후발주자라는 평가 속에도 괄목할만한 발전을 보인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대병원에서 간이식을 받은 환자수는 7명으로, 12명을 기록한 아산병원의 뒤를 이었다.

특히 간이식 환자 7명 중 6명은 몽골환자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워낙 몽골에 고대병원이 간이식을 비롯한 신장, 심장 등 이식분야에서 뛰어난 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고, 올 상반기에 개소예정인 ‘몽골 IMC 국제병원’을 통하면 수술뿐만 아니라 귀국 후에도 고대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 몽골환자가 고대병원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몽골 IMC 국제병원은 고대병원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시설·환경·시스템 전반에 걸쳐 기술이전이 이뤄진 병원으로 지난 2012년 협력체결이후 의사, 간호사, 행정직 등 직원들이 고대병원에서 수개월에 걸쳐 관련 분야 연수를 받고 갔으며, 현재 개소를 앞두고 몽골어에 능통한 이식혈관외과 박관태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 4명과 수간호사 1명이 파견되어 있다. 향후 고대병원에서 간이식을 비롯해 치료를 받은 몽골환자들의 수술 후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김동식 장기이식센터 교수는 “ 장기기증이 활성화되지 못한 국내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뇌사자 및 기증자의 장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노력해야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실시했던 많은 수술들이 좋은 결과를 나타냈고, 외국인들에게까지 고대병원에 가면 살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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