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위기 속, 대웅제약 작년 매출 6749억원·영업익 720억원

제약업계 위기 속, 대웅제약 작년 매출 6749억원·영업익 720억원

기사승인 2014-03-21 15:38:00

이종욱 사장 “국내 약업 환경 악화 속에도 꾸준한 성장 기록 의의”

[쿠키 건강] 대웅제약이 지난해 매출 6749억원, 영업이익 720억원, 당기순이익 583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정부의 일괄 약가 인하, 시장형 제도 등의 상황에서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대웅제약은 21일 서울 삼성동 별관 베어홀에서 제 12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종욱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제약기업들이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웅제약 임직원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혼연일체가 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국내 약업 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기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악화된 국내 제약 업계 환경을 기회로 삼아, 과감하게 R&D에 투자한 결과 신약 개발에 성공, 올 상반기 복합개량신약 ‘올로스타’와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국내 제약사 중 최다수준인 7개국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것을 밝혔다. 대웅제약은 전 세계에 걸친 네트워크을 바탕으로 각 진출 국가에서 업계 10위에 진입하고, 100개국 수출 유통망을 구축해 2020년까지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종욱 사장은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서도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내 업계를 대표하는 제약 기업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도전 정신을 갖고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윤영환 회장, 박재홍 본부장, 홍준표 사외이사, 이승한 감사를 재선임했으며, 김영걸 사외이사를 신규로 선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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