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한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의 승리를 위해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새누리당의 일당독식 아래 놓인 결과 부산은 발전은커녕 퇴보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선박금융공사와 해수부 부산 유치를 시민에게 약속해놓고 이제는 나 몰라라 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로 부산에서 새정치의 돌풍을 불러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안 위원장은 “제 고향인 부산은 대한민국 그 어느 곳보다 새정치가 필요하다”며 “새정치로 변화를 이끌고 그 변화로 부산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부산 시민의 희망과 열정을 담아내는 새로운 정치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인의 기득권 체제가 아니라 시민 중심의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참석해 지난 대선 야권의 통합선언 후 처음으로 만나 인사를 나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앞서 20일 대전과 광주, 21일 인천에서 창당대회를 열었으며, 23일 서울과 24일 제주에서 대회를 이어간다. 26일에는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며, 27일 합당수임기구에서 합당을 의결하는 것으로 모든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