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역 폭발물 의심 신고 ‘해프닝’… 가방 주인은 대기업 신입사원

고속터미널역 폭발물 의심 신고 ‘해프닝’… 가방 주인은 대기업 신입사원

기사승인 2014-03-22 16:19:00
[쿠키 사회]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지하철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역무실 앞 폭발물 의심 신고가 오인 신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물로 의심된 여행용 가방은 한 대기업 신입사원이 놓고 간 분실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대기업 산입사원 유모(27)씨는 전날 회식을 마친 후 만취상태에서 여행용 가방을 이 역에서 분실했다. 이후 한 남성이 이 가방을 습득해 역무실 앞에 갖다놓았고 오전 8시2분쯤 가방을 발견한 역무원은 이를 폭발물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40㎝, 세로 60㎝ 크기의 가방에는 책과 옷, 세면도구 등 일상용품이 들어 있었다. 경찰특공대 폭발물 제거반은 앞서 1차 탐지견 조사, 2차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한 뒤 육안으로 내용물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 어머니가 자기 아들이 가방을 잃어버렸다’면서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이날 소동으로 역무실 인근 개찰구가 한 때 폐쇄되기도 했지만 지하철은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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