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자력 방호·방재법 총리담화는 책임 떠넘기는 억지”

민주 “원자력 방호·방재법 총리담화는 책임 떠넘기는 억지”

기사승인 2014-03-22 20:41:00
[쿠키 정치] 민주당은 22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 촉구 담화를 비판하며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출국을 하루 앞두고 총리 담화 형식으로 야당을 압박하고 국민을 위협하는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정파적인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세계 평화를 말하기에 앞서 정부 운영의 미숙함을 반성하고, 여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국내 정치의 복원과 야당과의 소통의 중요성부터 깨닫기 바란다”고 운을 뗀 후 “민주당은 산적한 민생 현안을 같이 처리하자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방송관련법의 연계 처리를 요구했다고 호도하는 것은 2월 임시국회에서 방송관련법 처리에 합의하고도 하루만에 이를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책임을 민주당에게 떠넘기는 억지 주장”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앞서 정 총리는 원자력 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 개정안의 국회처리 지연과 관련해 국민과 정치권을 상대로 호소문을 발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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