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유방암 등 항암치료 가능성 검증

비타민C, 유방암 등 항암치료 가능성 검증

기사승인 2014-03-25 14:00:01

[쿠키 건강] 유방암 세포주에 비타민C 전달물질인 수용체를 투여하면 암세포 사멸 경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서울의대 이왕재 교수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왕재 교수가 발표한 ‘유방암에 대한 비타민C 치료의 지침이 되는 비타민C 수용체(SVCT-2)연구’는 세포실험 및 동물실험을 통해 유방암 세포에 대한 비타민C의 항암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검증한 것이다.

이 교수는 “유방암 세포주에 비타민C를 전달하는 단백질인 SVCT-2(비타민C 수송체, sodium-dependent vitamin C transporter)가 많이 발현하면 비타민C의 암세포 사멸 경향이 높고 SVCT-2가 적게 발현하면 비타민C의 암세포 사멸 경향이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항암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대다수인 현실에서 SVCT-2가 많이 발현하는 유방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타민C가 항암치료에 방해가 된다고 하는 일부 학계의 의견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교수는 “일부에서 비타민C가 항산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항암치료를 방해하는 물질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비타민C는 산화촉진제로 작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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