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파주시 봉일천의 한 야산에서 소형 캐논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기가 낙하산을 펼친 채 떨어지는 것을 행인이 발견, 112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30분가량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가 아무도 찾으러 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무인기는 무선으로 조종하는 형태로 가로 2m, 세로 1m 크기다.
군과 경찰은 이 무인기가 조립품일 가능성이 높고 일반적으로 내비게이션 지도를 제작하는 데 주로 쓰인다는 전문가 조언과 카메라에 찍힌 사진의 화질이 떨어지는 점 등으로 미뤄 일단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에는 구파발 등 서울시 일대를 낮 시간대에 찍은 사진이 나왔으며 멀리서 찍혀 흐릿하게 보이는 청와대와 경복궁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촬영 사진에 청와대가 포함된 점을 고려, 대공 용의점을 추가 확인 중이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