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대한청각학회는 3월 28일(금) 오후 1시 30분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임상강의실에서 제10회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금까지 나타난 신생아청각선별검사의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서 논의한다. 또 신생아기에는 청력이 정상이지만 영유아기를 거치면서 청력이 나빠지는 지연성 혹은 진행성 난청을 가진 소아들에 대한 청각선별검사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유 연제를 통해 신생아 및 영유아의 청각선별 검사에 대한 최신 국내 연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보건복지부 신생아난청 조기진단 사업을 성실히 수행하는 보건소와 산부인과, 지자체별로 전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는 청각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시·구를 대상으로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우수상을 수여한다.
신생아난청은 신생아 1000명당 3~5명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조기에 난청을 발견하여 재활치료를 시행하면 정상에 가까운 언어발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보청기나 와우이식수술을 시행해도 조기에 치료한 만큼의 언어발달을 기대할 수 없어 조기진단과 조기재활이 중요한 선천성 질환이다.
선진국에서는 모든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청각선별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지원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시범사업을 거쳐 현재 전국 저소득층에게 신생아청각선별검사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2014년에는 국가 예산 확대로 대상자가 확대되어 국내 출생아의 약 30%(약 13만명 예상)가 국가지원을 받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내 일부 지자체(서울 강동구, 관악구, 강남구, 성남 수정구, 성남 중원구, 성남 분당구, 충남 부여군, 충남 청양군, 전남 여수시)에서는 2014년 해당 지역에서 출생한 모든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1회의 청각선별검사비와 확진검사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수경 교수(대한청각학회 정보이사,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워크숍 간사)는 “대한청각학회에서는 2003년부터 신생아청각선별검사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매년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며 “대한청각학회는 국내 모든 신생아들이 청각선별검사를 통해 조기에 난청을 진단받고 정상적인 언어발달을 하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