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라 김황식’ 새누리 황우여 “경선 룰 변경은 오해…유감”

‘돌아오라 김황식’ 새누리 황우여 “경선 룰 변경은 오해…유감”

기사승인 2014-03-30 11:32:01

[쿠키 정치]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30일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및 컷오프 룰 변경 등 혼선과 관련 유감을 표명했다.

황 대표는 “최근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룰을 정하는 데 있어서 일부 오해와 갈등이 있었던 점에 대해 당 대표로서 관련 후보자들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서울시장 경선이 정몽준-김황식-이혜훈 예비후보의 3자 구도로 결정되자, 주말사이 칩거에 들어갔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콕 찍어 “특히 존경하는 김황식 후보께서 본의 아니게 오해와 억측에 선 점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오해와 억측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교회 장로로 일요일 좀처럼 당사에 나오지 않는 황 대표는 이날 “아유~ 오늘 쉬는데”라며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이번 공천관리위원회의 자체 조사 발표에 의해 모든 오해가 풀리기를 바란다”라며 “공천관리위는 당 내외 인사로 구성된 합의제 기구로서 당의 어떤 기구로부터도 엄정 중립 및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당으로서는 그 결정 과정과 결과를 절대적으로 존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장 경선이 3파전으로 확정돼 불리해진 김황식 전 총리가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들이 주변에 흘러감으로서 여러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관리에 기여하겠다는 각계의 요망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김황식 전 총리와 따로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당 대표가 개별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오해가 될 것 같아서 아직 접촉은 안했다”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당은 우리가 아끼면서 공동으로 향유해야할 마을 우물과 같다”라며 “서로 힘을 합해 깨끗한 생수가 넘치는 우물이 되도록 잘 보존하고 관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6분간의 유감 발표 회견을 마치고 당사 대표실로 향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김동우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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