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때문에 성형한다? ‘건강 성형’이 대세!

외모 때문에 성형한다? ‘건강 성형’이 대세!

기사승인 2014-04-01 10:49:00

[쿠키 건강] 많은 성형 환자들이 예뻐지기 위한 목적으로 수술을 결심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외적인 고민은 물론이고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건강상 이유 때문에 성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현택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이러한 증상은 처음에는 단지 생활에 불편을 주는 정도에 머물지만 시간이 갈수록 건강을 위협하는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다른 부위에까지 증상이 옮겨가기 전 되도록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질환의 진행 정도에 맞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눈꺼풀 처짐 심하면 시력 나빠지고 휜 코는 비염 악화시켜= 눈꺼풀 처짐이란 눈 뜨는 근육이 약해지거나 노화로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진 상태를 말한다. 눈꺼풀이 처지면 처음에는 눈이 약간 작아지면서 인상이 달라진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경과하면 시야를 방해는 상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또 눈을 억지로 부릅뜨면서 눈동자가 잘 충혈 되기도 하고 늘어진 눈꺼풀 때문에 피부가 겹쳐져 눈가가 짓무르는 증상도 생긴다.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눈을 억지로 크게 뜨면 이마의 주름도 심해진다. 특히 중·노년층은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근육이 약해지면서 눈꺼풀 처짐이 많이 나타나는데 다른 신체 기능에 이상이 없어도 눈꺼풀 처짐으로 시야가 좁아져 일상적 활동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눈 건강을 위한 성형이 필요한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눈꺼풀 아랫단의 얇은 피부를 절제하여 윗단의 두꺼운 피부가 내려오게 하거나 이마 거상술을 함께 해 늘어진 피부를 당겨주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속눈썹이 아래를 향해 눈을 찌르는 경우에도 시력이 점차 나빠질 수 있다. 이 때는 절개법이나 매몰법 등 쌍꺼풀 수술로 눈꺼풀을 살짝 들어 올려주면 증상이 개선된다.


휜 코도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코가 휘면 작은 부종에도 비점막이 막혀 비염 환자들은 고통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코가 휜 경우 코뼈는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코뼈를 조각 내서 좌, 우 대칭이 되도록 정확하게 위치시킨다. 또 연골은 비중격 성형술로 휘어진 부분을 바로 세워 주면 호흡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다.

◇지나치게 큰 가슴, 척추 질환의 원인= 가슴이 지나치게 크면 가슴 무게로 인해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고 가슴 밑 피부가 짓무르는 등 다양한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 특히 비만과 허리 통증은 가슴 큰 여성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가슴이 크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운동능력이 떨어진다. 이러한 증상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부상을 입기도 쉽다. 지나치게 큰 가슴을 중년이 될 때까지 방치하면 허리 통증이나 척추질환이 많이 진행된다. 노년기에는 허리가 굽는 증상으로도 발전한다. 따라서 되도록 다른 합병증이 동반 되기 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의 교합이 잘 맞지 않거나 돌출입이 심할 때도 건강을 위한 성형이 필요하다. 치아의 맞물림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있거나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으면 음식을 씹는데 문제가 생기고 치아가 쉽게 마모가 된다. 또 정확한 발음을 하기에도 어렵다. 또 입이 돌출돼 있으면 입을 다물기 힘들고 말을 하거나 웃을 때에 잇몸이 두드러져 보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미적으로도 보기에 좋지 않지만 잇몸 질환이나 구강 건조에 쉽게 노출된다. 잘 때는 입을 벌리고 자게 되므로 구강호흡으로 인한 각종 호흡기 질환도 쉽게 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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