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지난 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6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이 끝난 뒤 박주영은 왼쪽 허벅지 부위에 통증을 느껴 교체 아웃됐다. 당시 박주영은 2주 정도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뒤 소속팀에 복귀했다.
영국 왓퍼드 지역 신문인 ‘왓퍼드 옵저버’는 4일(한국시간) “박주영이 발가락을 다쳐 앞으로 2∼3주 동안 더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가락을 다친 박주영은 앞으로 2∼3주가량 더 뛸 수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실상 시즌을 끝낼 위기를 맞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박주영의 부상에 대해 “훈련을 하다가 다친 게 아니라 발가락에 생긴 염증이 곪아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며 “완치에 시간이 좀 걸리는 상황인데 다행히 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주영의 부상 장기화는 ‘홍명보호’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발가락에 염증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현재 치료 중이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