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팬 단체항의 장면 연출…두산, KIA에 져 3연패, 롯데는 단독 선두 질주

두산팬 단체항의 장면 연출…두산, KIA에 져 3연패, 롯데는 단독 선두 질주

기사승인 2014-04-05 22:13:00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에서 관중 단체 항의 장면이 나왔다. KIA에 맞서 잠실에서 홈경기를 치른 두산 베어스의 팬들이 주인공다. 9회말 2아웃 풀카운트에서 마지막 두산의 타자 김재호가 휘두른 방망이가 공을 맞았는지 아닌지가 쟁점이었다. 과거처럼 선수단 버스를 불태우거나 쓰레기를 흩뿌리는 사태까지 번지지 않았지만, 팬들이 단체로 선수들에게 “나와라”라고 외쳤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5일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IA 경기에서 3-9로 뒤지던 두산은 9회말에만 3점을 뽑으며 2사 만루까지 역전의 불씨를 살려갔다. 하지만 두산의 김재호가 타석에 들어서서 상대 투수를 맞아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그의 마지막 방망이는 결국 헛스윙으로 판정돼 KIA의 승리가 확정됐다.

팬들은 심판진 항의가 이어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홈팀 응원석인 1루 내야석에 모여 “나와라”를 외쳤다. 경기를 재기하라는 뜻이었다. 이 때문에 이날 경기 수훈 선수였던 KIA의 안치홍은 인터뷰를 마치지 못했다. 헛스윙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경기도 재개되지 못했다. KIA가 두산을 9-6으로 이긴 것으로 끝났다. 두산의 3연패다.

울산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스를 6-4로 따돌리며 시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인천에선 명포수 박경완이 은퇴식을 치렀는데, 경기도 SK가 한화를 6-2로 눌렀다. 마산에선 넥센이 NC를 9-6으로 이겼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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