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도 쏘는 미사일, 더는 우리 비판 말아야” 무인기에 대해선 “정체불명”

北 “南도 쏘는 미사일, 더는 우리 비판 말아야” 무인기에 대해선 “정체불명”

기사승인 2014-04-06 02:06:00

[쿠키 정치] 북한이 남한의 사거리 500㎞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소식에 발끈했다. 더 이상 자신들을 비난할 “체면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와 백령도에 침투한 무인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보냈다’는 명확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그저 “정체불명”이라고만 했다.

북한 전략군 대변인은 조선인민군 신문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남조선 괴뢰는 이제는 우리의 정정당당한 로켓 발사와 같은 자위권 행사에 대해 더 이상 줴쳐댈 체면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대변인은 우리 군이 지난달 23일 탄도미사일 500㎞ 시험 발사에 성공한 사실이 열흘 지난 4일에야 공개된 것을 언급하면서 “해상 사격훈련과 무인기 사건으로 불판 위에 오른 괴뢰 당국이 사태 수습 방도가 절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무인기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란 점을 분명히 하지는 않았다. 그저 비아냥댔다. 그는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청와대와 경복궁 일대를 포함한 서울 도심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얻어맞고 있는 백령도 상공까지 누비고 유유히 비행했다”고만 언급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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