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메이저리그 최단기간 500탈삼진

다르빗슈, 메이저리그 최단기간 500탈삼진

기사승인 2014-04-07 09:52:01
[쿠키 스포츠] 추신수(텍사스)의 일본인 동료 다르빗슈 유(28)가 메이저리그 최단 기간 5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결승득점으로 다르빗슈의 시즌 첫 승을 도왔다.


다르빗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시즌 처음 선발투수로 출전, 1회 2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탈삼진 500개를 채웠다. 일본무대를 평정한 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401⅔이닝만에 500탈삼진을 기록하며 2001년 케리 우드(은퇴)가 세운 최소이닝(404⅔이닝) 500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르빗슈는 2013 시즌 탈삼진 277개로 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을 차지하며 이 경기전까지 498개의 탈삼진을 기록중이었다.

다르빗슈는 이날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에이스 귀환을 알렸다. 팀은 추신수가 8회 내야안타로 출루해 결승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3대 0 승리를 거뒀다.

다르빗슈는 목통증으로 인해 이날 뒤늦게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다르빗슈는 경기를 지배했고 그답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자신의 경기를 했다”고 칭찬하고 “그는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했다”며 빠른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89개의 공을 던졌다.

다르빗슈는 1회 첫 타자 데이빗 데헤수스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2014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 2번 타자 윌 마이어스까지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경기 후 다르빗슈는 “나는 메이저리그 데뷔를 20~21살에 한 선수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선수들의 (최소이닝 500탈삼진) 기록과 비교를 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한껏 자세를 낮췄다.

타석에서는 추신수가 0-0으로 맞선 8회 2사후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추신수가 도루 기회를 엿보며 상대 투수 호엘 페랄타를 괴롭히는 사이 후속 엘비스 안드루스가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텍사스의 승리 방정식인 ‘추신수 출루, 안드루스 타점’이 재연됐다. 텍사스는 9회에도 1점을 보태 3대 0 완승을 거뒀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3이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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