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이고 복잡한 용어가 많은 보험약관에 대한 고객 등의 이해도가 과거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일반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보험개발원은 2012년 8월~2013년 7월 시행한 제7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 결과에서 평균점수는 변액보험이 53.6점, 자동차보험은 55.6점으로 모두 ‘미흡 등급’(60점 미만)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변액보험은 2012년 1~3월 평가의 약관 이해도 평균점수보다 11.0점, 자동차보험은 2011년 10~12월 평가때 보다 4.8점 각각 떨어졌다.
변액보험은 총 22개 보험상품중 우수등급(80점 이상)은 없고, 보통등급(60점 이상 80점 미만) 3개, 미흡등급은 19개나 됐다. 변액보험은 보험약관의 명확성, 평이성, 간결성 평가에서 모두 미흡 점수를 받았다. ‘어려운 내용에 대한 해설 미흡·누락’(-8.9점), ‘보장내용의 불명확’(-5.7점) 등이 가장 부족한 점으로 지적됐다.
자동차보험은 12개 보험상품 가운데 역시 우수등급은 없고 보통등급 3개, 미흡등급이 9개였다. 자동차보험은 간결성에서 우수등급을 받았으나 명확성과 평이성은 미흡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