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조루치료제 ‘프릴리지’, 국내 시장서 주춤세

오리지널 조루치료제 ‘프릴리지’, 국내 시장서 주춤세

기사승인 2014-04-09 17:15:01
[쿠키 건강] 국산 제약사들이 개발한 조루치료제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오리지널 조루치료제인 ‘프릴리지’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 및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동아ST, 제일약품, 종근당, 중외제약 등이 국내 제약사들이 조루치료제를 출시하면서 오리지널의약품 프릴리지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조루치료제 시장은 프릴리지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네노마정’이 맹추격하고 있다. 이어 제일약품 ‘컨덴시아(제조사 CTC바이오)’, 종근당 ‘클로잭’, JW중외제약
‘줄리안(제조사 진양제약)’ 등의 순이다.

특히 국산 조루치료제 동아ST의 ‘네노마정’의 국내 판매율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처음 출시된 네노마정의 처방량은 573정이었다. 이어 9월 2921정, 10월 3411정, 11월 2996정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716정을 기록하며 오리지널 의약품인 프릴리지를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네노마정은 올 2월 기준으로 1만3779정이 처방돼, 프릴리지 1만111정보다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

반면 프릴리지의 시장점유율은 네노마정 등 국산조루치료제 출시 이후 주춤세다. 프릴리지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월 69.7%, 9월 33.0%, 10월 32.7%, 11월 33.8%, 12월 30.8%로 줄었다.

프릴리지는 네노마 출시 이후 조루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여서 이런 추세라면 향후 네노마정이 조루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프릴리지 등 오리지널 조루치료제가 국산 조루치료제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비싼 약값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네노마 등 국산 조루치료제는 프릴리지의 약 3분의 1수준이다. 한국얀센으로부터 판권을 넘겨받은 한국메나리니는 최근 가격을 30% 가량 낮췄지만 국산치료제 가격경쟁력을 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대한남성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성 약 1700만명 중 500만명이 조루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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