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는 연 소득 8000만원 이상인 한국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월 평균 56%를 생활비로 지출하고 저축·보험 등을 제외한 여유자금으로 월 평균 100만원 정도를 별도로 관리한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인 500명을 포함 11개국 상위 20%의 부유층 516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부유층이 여유자금으로 지난 1년 동안 지출한 금액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자동차 구입으로 약 3500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부문은 가구 구입 및 인테리어 비용으로 85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295%나 증가했다. 또 올해 자선단체 기부에 전년보다 178% 늘어난 710만원을 지출하겠다고 답했다. 여유자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90%는 저녁 외출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족 휴가(82%),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64%), 자선단체 기부(48%), 명품 옷(43%)과 핸드백 구입(41%) 순이었다. 한편 이들에게 ‘럭셔리란 무엇인가’에 대해 물어본 결과 44%는 럭셔리가 ‘사회적인 신분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