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착용이 일상화된 사용자들은 특히 이럴 때일수록 눈 건강에 좋은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풍부한 산소 전달과 수분 공급이 가능하며 자외선 차단까지 트리플케어가 가능한 렌즈라면 건조한 봄바람, 자외선에서도 눈을 건강하게 지켜준다는 사실. 봄철 안팎으로 눈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 올바른 렌즈 착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건조한 봄바람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눈= 환절기에는 외출에도 눈은 쉽게 건조해지고 피로감을 느낀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귀가하면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눈의 피로감과 건조감이 평소보다 더 하다면 점안액 등을 사용해 오염물질들을 씻어내는 것을 추천한다. 눈이 피로해지기 쉬운 렌즈 착용자의 경우, 풍부한 산소 전달이 가능한 렌즈를 착용해 눈에 충분히 산소를 공급하여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디지털기기 사용이 유발하는 안구 건조증= 대다수 현대인들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스마트폰, 태블릿 PC, 컴퓨터 모니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와 함께 보내고 있다. 화면을 장 시간 응시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눈 깜빡임이 5배나 감소하게 되는데 눈 깜빡임의 횟수가 줄어들수록 눈물의 순환이 줄어들어 안구 건조증을 유발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분에 20회 정도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주는 것이 좋다. 20분 가량 화면을 봤다면 20~30초는 화면에서 눈을 떼고 쉬어주는 게 좋다. 특히 안구 건조증을 더 느끼기 쉬운 렌즈 착용자의 경우, 수분 공급 효과가 높은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따가운 봄볕, 눈 자외선 차단도 필수= 요새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시사철 자외선 차단을 해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눈 또한 예외는 아니다. 보통 눈의 자외선 차단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선글라스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Chandler Nichols, 2011)에 따르면, 선글라스를 쓰더라도 테 주변 틈새로 들어오는 자외선광을 50% 정도밖에 차단하지 못한다고 한다.
특히 선글라스에 부딪힌 주변 자외선광은 동공에 집중 흡수되기 때문에 더 해로울 수 있다. 자외선에 장시간 안구가 직접 노출될 경우 눈 주위에 유해 활성 산소를 많이 발생시킨다. 이로 인해 일시적 화상 증세가 나타나거나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겸비한 렌즈가 있기 때문에 콘택트 렌즈나 안경 선택 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