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살쾡이인가 고양이인가.
고양이과 맹수인 멸종위기종 삵(일명 살쾡이)이 ‘나비’란 이름을 달고 인간과 교류를 했다. 드문 일이다. 13일 오전 SBS TV 동물농장에 방영된 스토리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야생 사냥꾼 삵이 한 마을에서 발견됐다며 출동했다. 한 중년 남성이 새끼였던 삵을 거두어 방에서 키웠다. 이 남성은 삵에게 ‘나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꿩털 및 미꾸라지 사냥을 시켜 출가를 준비 중이다. 그는 방송에 “나비가 없어지면 서운한 부분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로 나온 한국도시생태연구소 박병권 교수는 “삵이 인간 생활 근처에 이렇게 자연스럽게 온 것은 신기한 일”이라고 말했다. 삵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야행성에 사냥이 주된 일이다. 같은 과 맹수로는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등이 있다.
사진=SBS 캡처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