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외국인 투수에게 한국 야구는 만만치 않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처럼 첫 승 올리긴 쉽지 않다. NC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이 그 주인공이다.
찰리는 13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잠실 원정경기에서 LG를 상대로 역투했지만, 6이닝 동안 4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안타를 10개 맞았고, 볼넷은 2개 허용했으며, 삼진은 1개만 빼앗을 수 있었다. 이때까지 양팀이 4-4 동점이어서 찰리 쉬렉은 첫 승 신고를 또다시 미뤄야 했다.
이 경기 전까지 찰리는 이번 시즌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했고, 평균 자책점은 3.95였다. 지난 8일 한화전에서도 7이닝 동안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은 바 있다.
이날 경기 중 찰리는 다리에 공을 맞기도 했다. 2회 마운드에 오른 찰리는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는데, 강습 타구에 다리를 맞아 절뚝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제구가 흔들렸고, 폭투도 나왔다. 한국 야구 적응은 멀고도 험난한 길이다.
사진=NC 제공, 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