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 332동(9.6%)이나 됐고, 1971∼1980년 사이에 지어진 건물은 508동(14.7%)이었다. 당장 개축 또는 보수·보강이 필요한 재난위험시설(A∼E등급 중 D등급 이하)이 공립 6개교 11동, 사립 12개교 18동, 직속기관 1기관 2동 등 19개교 31동에 이르렀다.
시교육청은 19동(12개교)은 개축과 보수·보강을 추진 중이며 직속기관인 시설관리사업소 2동은 연내 철거할 방침이다. 2동(2개교)은 이달 중 재난심의를 거쳐 학교를 이전할지 개축할지 정하기로 했다.
문제는 나머지 5개교 8동이다. 이들 학교는 개축이나 보수·보강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당분간 학생들이 이 건물에서 수업해야 하는 처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재난위험시설로 판정된 건물은 시급히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시설 개축·보수를 위한 예산이 크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