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제 추정 무인기 확인위해 미국에 손 벌려, 소형 항공기 전문가 합류

軍, 북한제 추정 무인기 확인위해 미국에 손 벌려, 소형 항공기 전문가 합류

기사승인 2014-04-14 21:20:02

[쿠키 정치] 국방부가 북한제 추정 무인기의 정확한 주범을 확인하기 위해 결국 미국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14일 “미국 전문가들이 15일부터 소형 무인 항공기 조사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 전문가들이 오늘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라며 “국방부를 방문해 무인기 합동조사 중간 결과 설명을 듣고, 앞으로 분석 방향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인 5명보다 많은 8~9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미션은 무인기가 북한에서 제작된 것이 확실하다는 결정적 증거, 이른바 ‘스모킹 건’을 찾는 것이다. 국방부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전문가와 민간 기술자 등도 합류시켜 과학조사전담팀을 구성했다.

미국이 자국출신 전문가들을 대거 늘려서 보낼 만큼 무인기에 관심을 쏟는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제로 확인되면 안보 구멍이 심각해 주한미군의 전력까지 노출된 우려가 있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도 한국 사회의 무의미한 북한제 논쟁을 끊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했기 때문으로도 보인다.

군 관계자는 “미국 전문가들은 소형 비행체 제작 기술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메모리 칩 등에서 오랜 경험이 있는 기술자”라고 소개하며 “무인기가 북한에서 제작됐다는 확실한 증거를 찾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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