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억대 횡령·배임 혐의 강덕수 전 STX 회장 구속, 법원 “사안 중대”

3600억대 횡령·배임 혐의 강덕수 전 STX 회장 구속, 법원 “사안 중대”

기사승인 2014-04-15 00:44:01

[쿠키 사회] 36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이 15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매우 중대하며 수사진행경과에 비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강 전 회장과 STX그룹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변모씨(60), 전 경영기획실장 이모씨(50), STX조선해양 전 CFO 김모씨(58) 등 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회장은 자신과 가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STX건설(700억원)과 STX대련(1400억원)의 부실을 감춘 채 STX 계열사들이 21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서게 하고, STX중공업이 STX건설의 300억원대 기업어음을 매입하게 하는 등 회사에 3100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회사 공금 540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국민일보DB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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