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은 921명이며 차량 18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여객선은 로얄실, 패밀리룸, 단체여행객용 객실과 휴게실·편의점·식당·게임룸·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운임은 로얄실(2인실)이 26만원, 6인용 패밀리룸 59만4000원, 가장 저렴한 플로어룸이 7만1000원이다.
수백명에 이르는 단체 여행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로 중·고교 수학여행단, 등산동호회 등이 이용하고 있다. 운항 소요시간이 13시간30분이지만 밤에 출발해 객실에서 자고나면 다음 날 아침 제주에 도착하기 때문에 단체 여행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담보 금액 77억원의 선박보험에 가입됐으며 인명피해 등의 배상책임에 대해 1인당 3억5000만원, 총 1억 달러 한도로 한국해운조합의 해운공제회에 가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진해운 소속의 다른 여객선이 지난달 28일에도 인천 선미도 인근에서 어선과 충돌했다. 인천을 출발해 백령도로 가던 여객선 데모크라시5호(396t)는 당시 7.93t급 어선과 충돌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141명이 불안에 떨었다. 당시에도 서해상에 낀 짙은 안개 탓에 여객선이 늦게 출발했다가 시야 확보가 안돼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