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토종 주름개선제 ‘나보타’ 국내 발매…이종욱 사장 “국내서 100억 매출 목표”

대웅제약, 토종 주름개선제 ‘나보타’ 국내 발매…이종욱 사장 “국내서 100억 매출 목표”

기사승인 2014-04-16 16:48:01

[쿠키 건강] “30년 축적한 바이오 기술이 만든 토종 주름개선제제 나보타가 국내에서 발매됐다. 출시 첫 해 국내에서 매출 100억원을 올리고 오는 2015년까지 세계 100개국 이상에 수출하겠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16일 주름개선제제인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국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보타가 드디어 국내 발매를 통해 세계시장 석권의 포문을 열게 됐다”며 “국내 바이오신약 1호를 개발한 회사로서 30년간 축적한 바이오 기술의 노하우로 만든 나보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5년간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로 지난해 10월 미국 에볼루스(Evolus)사와의 판매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유럽, 중동, 아르헨티나, 남미 시장 등 현재까지 약 7000억원 규모의 누적 수출 판매 계약액을 기록한 품목이다.

나보타는 국내 발매 전부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잇단 수출 계약에 성공하며 국내 제약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60여개국과의 수출 계약에 성공했으며 2015년까지 100개 이상의 국가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유럽시장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크리스토퍼 마모 CEO 등이 참석했다. 크리스토퍼 마모 CEO는 “대웅제약 나보타의 글로벌 경쟁력은 ‘고순도의 품질’에 있다”며 “이미 다른 제품이 선점해 있는 보툴리눔톡신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제품의 품질력에 큰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보톡스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엘러간을 겨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한국시장에서 주름개선 등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보툴리눔톡신 제제로 다국적제약사인 엘러간의 보톡스와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대웅제약 측은 “나보타는 현재 엘러간의 보톡스를 뛰어넘을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은 치료, 미용분야에서 2000년대 이후 매년 20~30% 이상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규모(2013년 기준)는 약 2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2018년에는 약 4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치료 및 미용 분야 전체에 꾸준히 적응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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