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피겨여왕’ 김연아의 제소 소식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의 주인공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소트니코바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스포츠 일간지 ‘소비에트 스포르트’와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인만 이 문제에 대해 거론한다”며 “난 공정하게 금메달을 획득했고 돌려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 빙상연맹은 소트니코바에게 유리하게 채점된 대회 판정이 부당하다며 10일 국제빙상연맹(ISU)에 공식 제소했다.
현재 아이스쇼를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소트니코바는 “국제빙상연맹(ISU)이 한국의 제소를 접수한 사실을 당신(기자)가 말해줘서 알았다”며 “인터넷 글은 안 읽는다. 한국인들은 계속 불쾌하고 보기 싫은 글을 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김연아(24)가 항상 1등만 하는 것에 익숙해져 이번에 2등을 하니 화난 것 같다”며 “일본에 있는 다른 국가 선수들이나 관계자, 일본 팬들은 제소에 대해 하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이고도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속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심판의 판정에 대한 비판이 국내외에서 제기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