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단독선두 최경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고도 버디는 2개에 그쳤다. 3오버파 74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16위로 추락했다. 최경주는 내년도 마스터스에 13년 연속 개근하기 위해서는 올해 우승이 꼭 필요하다. 최경주는 올 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했을 뿐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단독 선두 루크 도널드(미국·8언더파 205타)와는 6타차.
재미교포 존 허(24)가 도널드에 2타 뒤진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에 올라 2년만의 우승을 노리게 됐다. 존 허는 신인이던 2012년 먀아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올해는 13개 대회에서 7개만 컷을 통과했고, 마야코바 OHL 클래식에서 공동 2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존 허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9번홀(파4)에서도 4.3m짜리 버디 퍼트를 넣었다. 14번과 1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존 허는 18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해 3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7)는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