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세월호 침몰로 많은 사상자를 낸 안산 단원고 2학년 교실 복도에 학생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시민들과 선·후배의 쪽지가 빼곡히 붙어 네티즌의 눈시울을 적셨다.
22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단원고 2학년 복도’라는 사진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에는 세월호 사고로 실종된 학생들의 귀환을 기도하거나 사망한 학생들을 기리는 메시지로 가득한 단원고 2학년 교실 복도 모습이 담겼다.
쪽지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요리사가 될 거라면서, 빨리 와서 그 꿈 이루자” “이렇게 쪽지 밖에 남기지 못해서 미안하다”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 한 학생은 “아무리 추워도 절대 포기하지마”라며 돌아온 친구가 차가운 손을 녹일 수 있도록 휴대용 손난로를 붙이기도 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꿈 한 번 못 이루고 떠난 아이들 사연에 눈물이 난다” “글 하나하나가 가슴을 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