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일본에 방문한 美 팝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20)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비버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의 축복에 감사하다(Thank you for your blessings)”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놀랍게도 사진의 배경은 일본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였다.
전 세계 팬들은 분노했다. 해당 게시글에 각종 욕설과 “멍청하다” “네가 방문한 곳이 어떤 곳인지 정확히 알고 있긴 한거냐” “아무도 너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등의 댓글을 쏟아내며 분노했다. 특히 중국과 한국 네티즌들이 맹비판을 쏟아냈다.
캐나다 출신인 저스틴 비버는 그동안 각종 기행 일삼아 ‘청소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최근 미국 내 추방 여론이 일기도 했다. 백악관에 의해 거부되긴 했으나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서 약 27만명이 그의 추방을 청원했다.
하지만 국내 평판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비버는 지드래곤, 싸이 등 국내 스타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친한파로 분류됐다. 지난해 10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열었다. 지난달 25일에는 “사랑해요, 한국”이라며 자신의 몸에 하회탈 그림과 한글 문신을 새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정신 나갔다” “미친 것 아니냐” “아무리 몰라도 이렇게 경솔하고 생각 없을 수 있느냐”며 경악하고 있다.
거센 비난 속에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