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급료를 받는 축구선수로 만들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급료를 가장 많이 받는 선수는 연봉 1700만 유로(약 246억8000만원)를 자랑하는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로 알려졌다.
연봉 인상을 위한 재계약은 보통 선수의 의지로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메시의 경우는 구단이 더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기본 연봉으로만 메시에게 세계 최고 연봉을 안기고 팀 성적에 따라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옵션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메시의 기존 계약은 2018년까지다. 현재 논의되는 재계약은 기간이 2019년까지로 1년만 늘리는 것이다. 결국 이번 재계약은 연봉을 높여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다른 부자 구단들로부터 메시를 지키는 한편 최근 팀 성적 부진으로 현지 언론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는 메시를 격려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 무산됐고,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결승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무릎을 꿇었다. 정규리그에서도 4경기만을 남겨 놓은 현재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4점 뒤처진 2위여서 올 시즌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올 시즌 후반기 메시가 부상 등으로 득점력이 떨어진 것이 바르셀로나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