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호날두, 여전히 무서웠다

부상에서 돌아온 호날두, 여전히 무서웠다

기사승인 2014-04-24 10:48:01
[쿠키 스포츠] 햄스트링 부상에서 갓 회복해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호날두(29)는 여전히 무서웠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경기 전날까지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호날두는 이날 3주 만에 처음으로 출장해 73분을 소화했다. 호날두는 후반 28분 가레스 베일과 교체 아웃될 때까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몸이 다소 무거워 보였지만 감각적인 슈팅과 날카로운 패스는 여전했다. 호날두는 5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을 기록하진 못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시즌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을 다음으로 미뤘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이겼다. 벤제마는 전반 19분 역습 기회에서 파비오 코엔트랑이 왼쪽에서 가운데로 찔러 준 낮은 크로스를 가벼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그물를 흔들었다.

호날두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3주 만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경기라 겁이 났다”며 “내 출전을 원하는 이들도 있었고 원치 않는 이들도 있었다. 이제는 몸 상태가 괜찮다. 다음 경기도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대 0 승리는 좋은 결과다. 2차전에서 골을 넣는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다. 2차전은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우리가 약간 유리하지만, 결승에 갈 만큼 유리한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0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레알 마드리드와 불리한 처지에 놓인 ‘디펜딩 챔피언’ 뮌헨은 3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차전을 치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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