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이종격투기 선수 존 존스(27·미국)가 글로버 테세이라(34·브라질)에 3대0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UFC 타이틀 7차 방어에 성공했다.
존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아레나에서 열린 UFC 172 메인이벤트에서 테세이라와 맞붙어 5라운드 종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초반에는 테세이라가 선전했다. 1라운드에 수비적으로 나서 경기 운영 포인트를 쌓은 존스는 2라운드에서 테세이라의 펀치에 당황했으나 이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어진 3라운드부터 존스가 클린치 전법으로 나오면서 서서히 기세가 역전됐다.
4라운드 후반 존스는 테세이라를 테이크 다운시켰지만 이때 종이 울렸고 경기는 5라운드로 넘어갔다. 테세이라는 전진 스탭을 밟았으나 포인트에 앞선 존스가 백 스텝으로 시간을 벌며 더 이상 공세를 이어갈 수 없었다. 결국 종료 직전 존스의 승리가 결정됐다.
경기 후 테세이라는 “존스가 내 펀치를 여러 번 맞았지만 그걸 다 버텨냈다”며 “정말 대단한 챔피온”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20승(1패)을 기록, 10연승을 달리며 라이트헤비급 7차 방어에 성공했다. 차기 타이틀 도전자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7·스웨덴)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SPOTV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