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승냥(하지원)을 지키기 위해 타환(지창욱)은 칼을 빼들었고 왕유(주진모)는 죽음을 택했다. MBC ‘기황후’의 마지막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50회에서는 마하 황자가 사실 왕유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타환이 승냥을 지키기 위해 왕유를 죽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타환은 당기세(김정현)로부터 마하 황자가 승냥과 왕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는 얘기를 듣게 됐고, 사실이 알려지면 승냥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승냥이 정식 황후에 책봉되는 대례식이 치러진 날 밤, 승냥이 잠든 사이 타환은 왕유에게 향했다.

왕유를 만난 타환이 자신의 의도를 밝히자 왕유는 이내 수긍하고 칼을 내려놓았다. 승냥을 위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것이다. 결국 타환의 칼에 숨을 거뒀고, 뒤늦게 그의 죽음을 접한 승냥은 “다음 생에도 나와의 악연을 기억하지 말라”며 오열했다. 타환과 왕유는 끝까지 자신의 방식으로 승냥을 사랑한 것이다.

한편 수령 골타(조재윤)와 염병수(정웅인) 등 매박상단 무리는 황태후(김서형)와 힘을 합쳐 타환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방송 말미에 나온 51회 예고편에서는 골타의 정체를 알게 된 타환의 모습에 이어 위기 상황에 처한 승냥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매박상단에 맞서는 타환과 승냥의 최후의 결전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