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 전 농구선수 서장훈(40)과 방송인 전현무(37)가 어색한 기류를 형성해 눈길을 끌었다.
MC 규현이 “전현무가 서장훈은 친한 척하기 그런 사이라고 하는데 왜 그런 것이냐”고 묻자 전현무는 “오늘 자리가 굉장히 불편하다”고 대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연대 직속선배까지만 이야기하자”고 상황을 진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색한 분위기는 전현무의 KBS 입사 동기 오정연이 서장훈의 전 부인이었기 때문. 두 사람은 2009년 5월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
오 아나운서 관련 언급은 또 나왔다. 김구라가 유정현 등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을 챙기라고 조언하자 전현무는 “내가 그분들을 어떻게 챙기나? 챙길 수 있다면 동기인 이지애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이 “과거 KBS 소속 당시 동기가 누가 있느냐”고 묻자 전현무는 또 머뭇거리며 “문자로 보내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보다 못한 서장훈은 “나한테 물어봐라. 내가 가르쳐드리겠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장훈 쿨하다” “두 사람 불편하다고 하지만 합이 좋더라. 재밌었다” “오 아나운서 입장에선 방송 보면서 괜히 불편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등 떠밀려 나온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져, 김민종·서장훈·소유·전현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