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전양자(본명 김경숙·72)씨가 연락이 두절된 채 출연 중인 드라마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서 전씨가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갔다.
MBC ‘빛나는 로맨스’ 제작진 측은 2일 오전 “현재 전영자씨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면서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편집과 하차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전에 협의 없이 일어난 일이라 촬영 스케줄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전씨는 스포츠서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어떤 이유에서 수사 관련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잠시 마음을 달랜 후 '빛나는 로맨스' 촬영 현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마에서 전씨는 한식집 청운각의 소유주인 윤복심 역을 연기하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전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전씨는 국제영상 대표이사와 경기도 안성 소재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의 종교시설인 금수원의 이사를 맡고 있다. 2009년부터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으며, 올해 초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를 맡아 세모그룹 계열사의 핵심 경영인으로 떠올랐다.
전씨는 1991년 7월 유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의 배후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돼 연예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