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시청자 울린 김구라 이철희 강용석의 침묵… 어느 때보다 침통했던 ‘썰전’

[세월호 침몰 참사] 시청자 울린 김구라 이철희 강용석의 침묵… 어느 때보다 침통했던 ‘썰전’

기사승인 2014-05-02 11:12:00

[쿠키 문화] 방송인 김구라(본명 김현동·44)의 침묵에 시청자도 눈시울을 붉혔다.

김구라는 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의 시사프로그램 ‘썰전’ 61회에서 이철희(50)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강용석(45) 변호사와 함께 ‘세월호 참사, 못 다한 이야기’를 주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민간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의 실종자 구조작업 독점 의혹과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세월호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교신 조작 의혹 등이 다뤄졌다.

시청자의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주제는 세월호에 탑승했던 안산 단원고 학생 박모군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15분간의 동영상이었다. 혼란 속에서 학생들끼리 서로를 위로하거나 구명조끼를 입혀주는 모습과 ‘움직이지 말라’는 선내방송 등이 영상에 담겼다.

이에 김구라는 “이 영상을 처음 봤다”고 말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시사토론에 코미디를 가미한 이 프로그램의 평소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김구라의 침묵에 이 소장이 한숨을 내쉬고 강 변호사가 고개를 들지 못하는 스튜디오엔 오랜 정적이 흘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김구라와 이 소장, 강 변호사가 모두 침묵하면서 흘렀던 정적이 지금 국민의 마음을 보여준 것” “국민적인 비극을 안긴 사고의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는 성토가 쏟아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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